기부이야기
후원스토리
2019-08-08 | 조회수 : 661
[기부자 스토리] (주)현일코프레이션 대표 조철래
(주)현일코프레이션 대표 조철래Ⅰ. 성공 스토리
초등학생 때부터 남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틀어놓으신 낡은 라디오에서 각종 직업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을 우연히 접하였는데, 그때 "오퍼상"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이 제 삶의 향방을 운명 지었던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관계 무역을 통해 최소한의 자본금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큰 꿈을 그릴 수 있는, 인생을 걸어볼 만한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이웃과 함께 식사부터 소소한 농기구까지 나누고 베푸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저 또한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1989년도에 대학을 졸업후, 소싯적부터 꾸어온 꿈을 이루기 우해 중견 섬유제조 업체의 무역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5년간 작지만 체계가 잡힌 좋은 회사에서 열심히 근무하면서 실무능력 배양뿐만 아니라 기업가로서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때의 회사생활을 통해 제가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때로는 세상이 야박하다 싶을 만큼 이기적인 원칙에 의해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야흐로 무한 경쟁의 시대에 경제적 이기심은 성장의 원동력이 돌 수 있으니 기업가가 갖춰야할 필수적인 덕목이기도 합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 베풀 줄 아는 기업이 더욱 존경받을 수 있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에 베풀며 살고자 했던 소싯적의 다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곧 다니던 직장을 정리했고, 5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을 열어 오퍼상으로서의 새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청운의 푸른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과 우리 회사를 먹여 살려주시는 고객님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적 성과가 있을 때마다 언제나 이웃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학생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모교에 급식비와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했습니다. 또한 이웃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생활비를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봉사는 점차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자긍심으로 이어졌는데, 이 시점부터 지역사회까지 봉사의 범위를 확장하자는 사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해던 것 같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사회적 기업(NGO)에 기부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모금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이 돌고 돌아 다시 저희 회사로 돌아왔던 것일까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저희 회사는 국내 최대 글로벌 6위의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에 고무제품을 전량 납품하는 회사로 발전했습니다. 더불어 오퍼상으로서의 기본 신념을 잊지 않고 세계 각지 필요한 곳에 국내 물품을 조달하여 유통을 원활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직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현재 수출 규모 연간 약 500만불, 그리고 국내시장에서는 연간 매출액 300억원 규모의 견실한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성과가 더 커진 만큼 더욱 큰 사랑으로 이웃과 사회에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Ⅱ. 서울시립대학교 발전기금에 참여 스토리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지속하던 중 봉사의 방식을 다변화하자는 취지로 저희 회사의 고무자원을 필요한 곳에 기부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번 기부는 기왕이면 미래의 주역인 학생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었고, 또 각종 상징이나 조형물을 통해 그 사랑이 주변 환경에 여운처럼 남아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더 차에 '환경조각학과 안병철 교수님'을 통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학생분들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서순탁 총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하여주셔서 저희 회사의 고무 제품을 예술 재료로써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열심히 학업에 전념하시는 미래의 주역 분들에게 작지만 힘이 될 수 있는 장학금 전달 또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Ⅲ. 기부를 통해 변화한 경험 스토리
지난 6월 19일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야외 환경조각전'에 감사하게도 초청하여 주셔서 참석하였는데, 정말이지 값지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고무 제품이 학생분들의 예술 혼과 도전정신을 만나 맛스러운 '김밥'이 되고, 귀여운 '펭귄'이 되고, 지조 있는 '나무'가 되고, 민족의 얼이 담긴 '북'과 '해태'가 되고, 예쁜 '꽃밭'이 되고, 웅장한 '탑'이 되는가 하면 잘생긴 '조각미남'이 된 것을 보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행사에 제 가족들과 회사의 임원들도 함께 자리하였었는데 모두들 마음속에서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회자합니다. 특히 함께 데려갔던 제 손자 조카 꼬맹이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서 기부와 봉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조차도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기업가를 꿈꿧던, 천상 기업가입니다. 기업가는 회사가 하는 모든 활동의 효과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봉사와 기부는 이타적인 활동의 총체이지만 이기적인 측면에서의 순기능도 있습니다. 나눔에는 뭐라도 행위자를 위한 순기능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나눔이 지속될 수 잇고, 사랑도 그만큼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금번 봉사를 통해 저희 회사에 생겼던 가장 큰 순기능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과 그 결과가 직·간접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모양힙니다. 더불어 회사에 대한 자긍심 또한 고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봉사의 좋은 점은 "남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역량을 알 수 있다."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과 기부 행위를 통해 회사의 역량이 드러나고 이는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를 믿고 단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Ⅳ. 기부의 선순환에 대하여
저희 회사의 사업적 성과는, 저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부모님들께서 저희의 제품을 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회사의 성과는 지구인들의 가정으로, 가정에서 다시 사회로 돌아갑니다.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이처럼 한 사람이나 단체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고, 순환할 때 비로소 그 효용적 가치가 극대화 된다고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경제의 순환은 사실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만, 저희 회사는 봉사와 기부를 통해 이를 조금이나마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십습니다. 저희 회사는 기부를 통해 회사의 성과가 사회의 성과가 되고, 또 좁게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분들의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회가 생기신다면 여러분들도 꼭 봉사와 기부를 하시어 좋은 순환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랑이 돌고 돌아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 말고 달리 더 바라는게 없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에게 값지고 뜻 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여주신 서울시립대학교 서순탁 총장님, 유능하신 교수님들, 그리고 밝은 미래를 책임지실 멋진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